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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에디션, 한국의 미학을 담은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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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재와 공예 방식으로 한국적인 미학을 담아내는 가구 브랜드 이스턴에디션. 전통과 지역성의 동시대적 재해석을 이야기하다.

이스턴에디션은 가구를 통해 한국 전통의 미학을 이야기하는 브랜드다. 한국을 뜻하는 Eastern과 하나하나 공예적으로 만든다는 의미의 Edition. 이름 그대로 한국의 소재와 공예 방식으로 한국적인 미학을 담아내는 이 브랜드를 Robb Report Korea가 만났다.

Q. Robb Report Korea 독자분들께 이스턴에디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스턴에디션은 가구 브랜드입니다. 가구를 통해 한국 전통의 미학을,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좋은 소재로, 공예적으로 접근한다는 3가지 키워드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름 중 Eastern은 동양 그중에서도 한국을 의미하고, Edition은 대량생산이 아닌 마음을 담아 하나하나 공예적으로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한국 소재와 공예 방식으로 한국적인 미학을 담아내는 가구 브랜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전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가구 브랜드이군요. 전통에 의미를 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스턴에디션은 전통이 가지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전통이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이유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급변하고 물자가 넘쳐나는 지금의 사회에 '우리는 어떤 본질적인 삶을 살 것이냐, 궁극적으로 우리가 태어나고 존재하고 있는 자연과 함께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부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이스턴에디션은 한국은 물론 LA와 파리 등 해외 쇼룸도 운영 중입니다. 해외 반응은 어떤가요?

해외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장식성을 배제하고 본질을 바라본다든지, 단순하지만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다든지, 한국의 미학과 전통에 대한 내러티브가 담긴 가구를 통해서 많은 발견의 즐거움을 느껴주시는 것 같습니다. 현대인들 특히 메가시티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은 비슷합니다. 그런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국의 자연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 자연에 대한 존중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많은 공감을 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Q. 해외에서 동양문화라고 하면 일본을 떠올리는 경향이 큽니다. 이스턴에디션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남김의 미학'이라는 책이 있어요. 남김이라는 단어에는 자연스러움, 캐주얼함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죠. 자연이 우리에게 준 것을 억지로 기교를 부리거나 컨트롤하려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오히려 우리가 자연에 맞추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스턴에디션도 많은 가공을 거쳐 보여드리기보다 소재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자연이 만들어낸 곡선과 패턴들을 꾸밈없이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이런 점들이 한국과 일본, 중국의 미학을 가르는 기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스턴에디션

Q. 비스포크(bespoke) 가구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자 하는 고객 존중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고객이 누리는 만족이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대량생산 방식이 아닌 공예적인 접근을 통해 사이즈나 높이뿐만 아니라 공간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제이션을 반영한 가구를 제안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브랜딩이나 인테리어 프로젝트에서 내러티브를 강조하는 이유가 있나요?

내러티브가 곧 경험의 발판이 되기 때문이에요. 많은 분들이 호스피탈리티 공간에 들어왔을 때 일상과 단절되는 새로운 경험을 하시길 바라요.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환대의 기억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에 지역이나 공간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내러티브를 조사하고 반영해요. 현재 강원도에서 진행 중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로젝트 역시 강원도에서 쓰인 소설들과 그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이 경험했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에 대한 내러티브를 공간으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Q. 블루보틀 커피, 한솥 등 대중적인 브랜드 작업도 눈에 띕니다.

하이엔드와 대중성을 가진 브랜드에 차별성을 크게 두지 않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경험이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다만 표현에 있어서의 차이는 당연히 존재합니다. 연령대가 조금 더 있는 분들이 오시는 레스토랑이나 연령대가 낮은 분들이 찾는 카페라면 그에 맞는 톤앤매너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Q. 한솥 청담 플래그십을 '새로운 럭셔리'라고 언급하신 적이 있어요.

한솥의 미션이 굉장히 가치 있다고 생각해서 럭셔리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행위가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금액으로 양질의 음식을 주겠다'라는 기여의 정신이 담겨 있거든요. 이런 태도와 미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아주 고차원적인 럭셔리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럭셔리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럭셔리한 옷을 입고 럭셔리한 차를 탄다고 할 때도 그것에는 치장과 과시를 뛰어넘는 이유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나에 대한 탐구,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하는 인문학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여정과 과정이 되어야 하거든요. 진정성 있는 발견을 하고자 하는 태도, 본질에 대한 탐구, 인생의 깊이를 찾으려고 하는 노력들이 결국 럭셔리를 만들어내지 않나 생각합니다.

Q. 작가님의 첫 럭셔리는 무엇이었을까요?

저에게 있어 첫 럭셔리는 이 한옥에 이사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옥에 이사를 와서야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전통성, 그리고 지역성에 눈을 뜨게 되었어요. 그것을 통해 '전통과 지역성의 동시대적인 재해석'이라는 제 삶의 이정표이자 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미션을 얻게 된 것 같아요.

Q. 프리즈서울 2024 위원으로도 활동하셨는데, 한국 작가와 작품들의 위상 변화를 체감하시나요?

한국 작가들에 대한 존중은 물론, 한국 작가들의 세계 미술계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진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에서의 새로운 질문을 제기하고, 시대를 어떻게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인지에 대한 많은 질문을 던져주고 계세요.

Q.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프로젝트 하나만 꼽아주시겠어요?

블루보틀 한옥 프로젝트입니다. 골목길 안에서 만났던 그런 정감 어린 한옥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동네의 역사를 우리가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겼죠. 근대 한옥이 현대를 맞이해 갖춰야 할 기술적이고 미학적인 부분들도 담아 완성한 프로젝트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Eastern Edition Collection

Column Lamp

Column Table Lamp · Column Floor Lamp
한옥의 오래된 고재(古材) 기둥을 활용해 제작된 조명. 크롬 소재와 고재 기둥의 결합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자 하는 철학을 담았다. 각각의 고재는 수백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나뭇결과 천연 광택이 특징이다.

Folded Mirror

Folded Mirror
한국의 자연주의 미학을 반영한 유기적인 형태감의 접힘 거울. 두 개의 거울이 경첩을 통해 이어진 독특한 형태로 자연스러운 흐름을 의미한다.

Open Display Cabinet

Open Display Cabinet
조선시대 공예미를 대표하는 사방탁자를 모던한 디스플레이 캐비닛으로 재해석했다. 전통 가구의 비례미와 현대적인 감성의 어우러짐을 경험할 수 있다.

Persimmon Lounge Chair

Persimmon Lounge Chair
감나무의 아름다운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두 가지 색의 원단으로 제작된 라운지체어. 전통적인 짜맞춤 디테일의 등받이가 원형의 좌석을 감싸며 바닥까지 이어진다.

Boryo Daybed

Boryo Daybed
한낮의 휴식을 상상하며 만들어진 데이베드. 편안하게 등을 받쳐주는 구조와 넉넉한 길이로 독서부터 낮잠까지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서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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